2014년 7월 23일 수요일

웹툰 추천 - 저녁 같이 드실래요? by 박시인 (Daum, 화요일)

안녕하세요?
아메다바드에서 인사 드리는 MK입니다.

타타모터스 나노 공장으로 또 출장 왔어요.

그림 출처: 다음 만화 속 세상(이하 전부 동일)

퇴근하고 숙소에 혼자 있으니

떡볶이가 땡기는 밤이네요...

이런 밤,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웹툰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박시인 작가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입니다.


1. 주인공 소개

이 만화는 정말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사실은 이 둘의 이야기입니다.

저 갈색머리 아가씨는 '도희,'
키 큰 훈남 총각은 '해경'입니다.
(풀네임은 김해경인데, 천재 작가 '이상'의 본명이기도 하지요.)

아!
그리고 수많은 음식들 또한 주인공입니다.


그림보고 가장 먹고 싶었던 '부쉬 드 노엘'입니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라는데,

크리스마스 아니더라도 파는 빵집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엄청 먹고 싶어요!!)


2. 내용

"운빨로맨스" 소개 때도 말씀 드렸듯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썸' 만화입니다.
썰 만화가 아닙니다!

식욕 뿐만 아니라 연애욕까지 불러일으키는 만화인데요.

여자 주인공 '도희'는 8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낯선 도시에서 홀로서기를 하고있는 직장인입니다.

남자 주인공 '해경'은 작가의 꿈을 접은 채
출판사에서 일하는 약간은 초식남 캐릭터입니다.

둘은 우연히 주말 저녁을 함께 먹는 사이가 되는데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서로 과거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끌린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에라이! 웹툰이 죄다 연애질이야! 우엉우엉

"해경씨는 여자를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위로해주는 법이 능숙하다"
응?!

겉으로 보기엔 초식남이지만 사실은 마성의 남자
해경 씨입니다. 심지어 남자도 홀린다!!


3. 앞으로 둘의 관계는?

작가의 의도는 담담한 만화를 만드는 것이라니까
아마도 당장 다음주부터 사귀고 그럴 것 같진 않아요.

사실 도희와 해경 모두 사랑에 많이 상처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이제는 두 번 다시 사랑을 못 믿을 것 같고,
누구도 못 만나거나 아님 안 만날 것 같고,
만약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고,
또 다시 이별을 한다면...

그렇게 아팠던 이별을 또 한 번 더 해야 한다면
정말 그땐 버틸 힘이 없을 것 같아서
내가 온통 무너져 버릴 것 같다는 생각.

아마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안 된 도희와
수많은 사랑에 다치고 아팠던 해경이

다시 또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할지
아니면 그냥 지금 같은 관계를 유지할지

이 만화의 남은 시간동안 풀어야 할
숙제이겠지요.

어느정도 나이가 든 후의 연애란,
서로 조금씩 일종의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니까 지켜보고 싶네요.
결국 다시 사랑을 하게 될테니까요.
그들도, 우리도.


밥(=일상)으로 조금씩 아픈 기억들을 밀어 버리고,
그렇게 내 생활을 하다 보면,
또 내 일상 속으로 누군가가 걸어 들어오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만화의 메시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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