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0일 월요일

토익 라이팅[TOEIC Writing] 시험 후기 - Level 8 받기!


토익라이팅 "Level 8"이라는 등급을 처음 받았을 때,
토익스피킹처럼 8등급이 최고인줄 알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Level 9이 최고더라고요. 허허허

저는 2013년 9월 8일에 토익라이팅 시험을 봤고,
처음 본 시험에서 Level 8을 취득했습니다.

토익라이팅은 어떤 시험이며,
제가 3주 간 어떻게 준비했으며,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Q. 토익라이팅은 어떤 시험인가요?

A. 말 그대로 영작(Writing)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자, 당신 앞에 이렇게 빈 종이를 주고
영어로 뭔가를 써보라고 한다면...

막막하시죠?

예, 저도 처음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괜찮아요. 연습을 하면 됩니다!

토익라이팅은 영작 연습을 하고,
그 성과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솔직히 토익/토익스피킹/토익라이팅 중에
현실 영어생활에 가장 도움이 되는 시험은
토익라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 ETS의 알바가 아닙니다!

Q. 시험 유형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그림 묘사하기 유형이 있습니다. (문제 1~5번)

( tie, write )

위처럼 그림을 하나 주고, 단어를 2개 줍니다.
그럼 주어진 단어를 '꼭' 사용해서 문장을 완성합니다.

The man wearing a tie is writing a letter on his desk.
뭐 이런 식으로?

두 단어가 쉽게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 그런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문장 속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셔야 해요.

Ex) 문장 속 문장
The man is smoking a cigarette. (남자가 담배를 피고 있어요.)
He is checking a kakao message. (그는 카톡을 확인하고 있어요.)
=> The man smoking a cigarette is checking a kakao message.


그리고 이메일 답장하기 유형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당신이 호텔 직원이고 고객이 불만사항을 메일로 보내왔다?
그럼 1) 우선 사과를 사과사과하고,
2)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고,
3) 앞으로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을 방지하겠다.
4) 혹시 센스가 있다면 D/C 쿠폰 하나 제공하는 센스!

이렇게 일반적인 메일의 순서에 따라 5문장 내외로 답장해주면 됩니다.

영어 이메일에 대한 예문을 보고 싶으면,
토익 공부를 할 때 Part 7에서 메일 예문을 많이 읽으세요.
보통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답장을 하는구나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토익라이팅의 영어 메일쓰기 유형이
실생활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때 공부한 걸 바탕으로 지금도 바이어들과
메일을 주고 받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에세이 쓰기 유형이 있습니다.

토익스피킹의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참 어려운 파트입니다.

에세이 쓰는 법은 학창시절에 배운 논설문 쓰기와 같습니다.
서론-본론-결론의 3단계 구성!

이 부분은 토익라이팅 교재나 다른 영어 에세이를 보면서
우선 베끼면서 구성과 문장을 익힙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다른 문장으로 바꿔 다시 써봅니다.
Paraphrasing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만드셔야 해요.

그리고 300 단어 이상으로 쓰는 연습을 합니다.
고득점의 비결은... 가능한 같은 단어 반복을 피하는 것!

Paraphrasing은 토익 Part 7 공부하며 같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토익 고득점 리뷰는 다음 시간에...)

여튼 에세이 쓰기가 토익라이팅에서 가장 많은 연습을 요하는 파트입니다.


Q. 3주 간 어떻게 준비했냐고요?

우선 저는 절.대. "토익라이팅 3주만에 끝내는 비법"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출판사들과 블로거들이 저런 제목으로 독자들을 현혹하는데...
사람마다 배경지식이 다르고, 시험 유형에 대한 적응도가 다른데
누구나 몇 주, 몇 달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식으로 획일화 시키는 것은
독자에 대한 기만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어머 나 너무 오바하나? 좀 흥분해서요.)

저는 영문학과 학생이었기 때문에 영어 컨텐츠에 대한 노출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좋은 문장을 많이 봐왔고, 연습을 하면서 그게 녹아 나온거죠.

저보다 더 잘 하는 분들은 일주일 내에도 Level 8을 딸 수도 있고,
영어 초보이신 분들은 좀 오래 걸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발 주변에 누가 한 달만에 무슨 시험을 통과했다고 해서,
왜 나는 저렇게 안 될까? 이런 자책을 하지 마세요.

저는 3주 간 제가 봐온 좋은 문장들을 제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했습니다.
각 파트별 공부 방법은 이미 위에 썼으니까 생략할게요.
(좀 더 자세한 공부방법을 원하시면 댓글 혹은 페이스북 메시지 주세요.)


Q. 토익라이팅 성적이 있으면 좋은 점?

A. 단적으로 말하면 취업에는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기업들이 토익 아니면 토익+토익스피킹(혹은 오픽)을
서류 통과 최저 기준으로 보잖아요.
물론 이력서 쓸 때 영어시험 성적 하나 더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서류 당락을 결정할 정도는 아닐 거예요.

토익라이팅은 아직까지 취업시장에서 큰 무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영작을 공부했던 경험은 전반적인 영어 실력을 Up 시킵니다.
토익만 공부하면 주어진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는 오직 Reading 능력이지요.

하지만 토익라이팅을 준비하면 그만큼 Grammar[문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당신이 봤던 그 문장들을 직접 써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막 되는대로 던지는 영어보다 더 수준있는 영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영어로 말만 할 줄 아는 사람이랑
영어로 말도 하고 이메일도 쓰는 사람의 발화 수준은 차이가 큽니다.

또 하나 사족으로 말씀 드리자면
토익라이팅 성적이 있으면
공증문서 번역인 자격이 생깁니다.

처음 입사했을 때 제가 토익라이팅 성적이 있던 덕분에
회사에서 따로 공증 번역인을 안 쓰고 공증문서를 번역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었죠 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의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토익라이팅은 한 번 공부해볼 가치가 있는 시험입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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