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4일 금요일

아메다바드[Ahmedabad] 출장기 (1) - 인도 국내선 항공 이용하기

드디어 푸네에 돌아왔습니다!

H 게스트하우스의 맛있는 저녁 밥과
팀원들과 함께 하는 맥주 한 잔이 그리웠어요.

7월 2일(수)부터 7월 4일(금)까지
2박3일 간의 아메다바드 출장기를 시작합니다!

1탄: 인도 국내선 비행기를 타다!



그림처럼 지금 제가 있는 Pune에서
출장지인 Ahmedabad까지는 먼 거리입니다.

사실 인도는 고속도로라고 해도 3륜 택시도 다니고,
오토바이에 소도 막 걸어다니기 때문에... (거짓말 아님)
게다가 도로 상태 안 좋은 곳도 많아서
구글맵에 나온 시간보다 훠얼~씬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번엔 주저하지 않고 국내선 비행기를 타기로 합니다!

갈 때는 Spice Jet 를,
올 때는 IndiGo를 이용했습니다.


1) 비행기 예약은 어디서 했는가?

출장 간다니까 TATA Motors 내의 여행사무소에서 알아서 해줬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인도 국내선 항공 싸게 구하기" 같은
유용한 정보를 드릴 수 없겠네요 ㅜ ㅜ

영업팀 차장님과 둘이 다녀 왔는데요.
2인 편도 가격(TAX 포함)은,
Spice Jet : 8,328 루피 (한화 약 14만 1천원)
IndiGo : 10,292 루피 (한화 약 17만 4천원).

IndiGo가 약간 더 비쌉니다.

만약 인도 국내선 예약을 해야 한다면,
인터넷 항공권 사이트나 여행사 등을 찾아 보시면 될 거예요.


2) Pune / Ahmedabad 공항 이야기


저렇게 걸어가서 비행기를 타고 내립니다.

영화 장면처럼 제 개인 비행기 타러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Pune 공항은 규모가 좀 작습니다.
공항 내에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으니까
밥은 밖에서 사먹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아니면 비행기 표 예약시에 식사를 포함 시키세요.)

그리고 Pune 공항은 민&군 합동 공항입니다.
전투기와 민항기가 Take off 타임이 겹칠 경우,
전투기가 우선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좀 기다렸죠. 5분 정도?
덕분에 전투기 뜨는 것도 구경하고 좋았어요.


Ahmedabad 공항은 Pune보다 시설이 좋습니다.
마침 Subway 매장이 있어서 데리야끼 치킨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참고로 Ahmedabad 공항은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가 다르기에
운전 기사에게 꼭 확인을 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3) Spice Jet Vs. IndiGo

Spice Jet는 인도 국내선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대표적 저가항공사입니다.
(1위는 Air India, 2위는 GoAir)

직접 타고 느낀 소감은...

우선, 좀 덜 깔끔합니다.
절대 더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행기가 구름 위로 올라갔을 때 사진을 찍고 싶은데
창문이 얼룩져서 사진이 잘 안 나오고,
좌석 앞의 책 꽂는 곳이 전 손님이 읽고 구겨 넣듯이
꽂아 놓은 신문이 그대로 남아 있다거나...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남는 정리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정말 예쁘고 잘 생겼습니다!

기내 잡지 표지 모델들보다 실제 캐빈 크루들이
더 예쁘고 잘 생겼습니다.

여자들은 정말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미소도 시원시원합니다. 몸매도요!
이 항공사 슬로건이 "With all our heart"인데요.
안전 교육 후에 저 슬로건을 외치면서
손가락으로 하트 만들어 주는데...
완전 심쿵! 했다니까요 ////

남자 승무원 한 명은 진짜 키 크고
얼굴이 완전 다비드 상이라서...
한참 넋 놓고 바라볼 정도였고요.
물론 저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승무원들이 외모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눈이 한 번 더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IndiGo는 단일기종(A320s)만을 이용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경영 방침인 항공사입니다.

우선, 깔끔합니다!


창문도 깔끔하게 닦아주신 덕분에 이런 사진도 찍었고요 ㅎ

어... 근데 깔끔한 거 빼면 딱히 다른 좋은 점은 모르겠네요.


4) 비행기에서 만난 천사들

하늘에 가까이 가니까 천사를 보게 되더라고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만난 Kimiya와 Kiyan 자매
정말 밝고 예쁜 이 아이들의 미소 덕분에
찌들었던 제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언니인 Kimiya입니다.
저렇게 창 밖 풍경에 푹 빠져 있다가...


뒷자리에 앉은 저를 바라봅니다.
(저 예쁜 눈 좀 보세요~)

처음엔 말없이 흘끗흘끗 보다가
제가 인사를 건네니까
나중에는 못 알아듣는 힌디어로
막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ㅎㅎ


동생인 Kiyan!
저 조그마한 손으로 저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줬습니다.
아우~ 귀여워서 정말 ><

여러분, 자식은 꼭 딸을 낳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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