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6일 일요일

일요일은 예체능 Day! C.H.G 양궁센터에서 왕초보 양궁 교실 Lesson 1

Hangover :[

어젯밤 광란의 회식 후
아침에 끝없는 잠의 세계에 빠져 있는데

쾅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
팀장님께서 팀원들을 모두 깨우시네요.

"일요일은 자라고 있는 날이 아니야.
일 말고 다른 거 하라고 있는 날이야."
라는 팀장님의 말씀.

양궁을 배우고, 골프를 치러 가는 빡빡한 일정.
Okay! 머리는 아직 아프지만
오늘 하루 운동으로 불태우기로 합니다.

양궁을 배우다

C.H.G 양궁 센터(푸네 소재)

저희가 묵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남편 분께서
인도 체육부대 양궁 코치로 있으십니다!
(네이버 쳐도 나오는 대단하신 분 bb)

일반인들을 가르치기 위해 설립하신 양궁센터.
난생 처음 접하는 양궁이라 그런지
입구에 들어갈 때부터 두근두근합니다.
이렇게 실내에 연습장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우선 장비들을 살펴 볼까요?
왼쪽의 철로 된 활은 선수용(10파운드),
나머지 나무 그립 활들이 연습용(5파운드)입니다.

생각보다 활 시위를 당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여자 선수용을 당기는 것도 20kg 쌀자루를 한 손으로
당겼다가 놓는 힘이 든다고 합니다.

저희도 선수용 당겨 보는데 다들 낑낑대며 겨우 자세만 잡았습니다.
양궁 선수들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화살통을 '전통'이라고 하는데,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허리에 찹니다.

안전보호구인 Arm guard(팔)와 Chest guard(가슴)입니다.
혹시라도 활 줄이 신체 일부에 퉁겨져서 다치게 될까봐 합니다.
모델 분이 실제로 활 줄에 맞았는데 무척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활을 쏘는 순서를 살펴봅시다.

1. 스탠스[Stance]
말 그래도 자세를 섭니다.
표적과 어깨를 일직선 상에 두고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요.

2. 노킹[Nocking]
화살을 줄에 끼웁니다.

3. 셋업[Set up]
자, 이제 팔을 들어볼까요?

4. 드로잉[Drawing]
화살을 몸 쪽으로 당깁니다.
이때 고정을 위해 코나 볼 쪽에 활 줄이 닿게 합니다.

5. 홀딩 [Holding]
쏘기 전에 잠깐 멈추고 호흡 정리

6. 릴리즈 [Release]
화 줄을 잡고 있던 손을 놓으세요.
이제 화살은 활을 떠나 표적으로 날아갑니다.

7. 폴로스루 [Follow through]
골프도 그렇고, 마무리 자세가 중요합니다.
활 줄을 당기던 손가락이 활 줄을 놓을 때,
그 관성으로 자연스럽게 뒤 쪽으로 가게 됩니다.

골프 치면서 느낀건데 마무리까지 좋아야
좋은 샷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노킹하는 모습. 뭔가 이상한 자세네요 ;;

드로잉하는 중.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비록 하루 체험이었지만
정말 양궁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열심히 연습하고,
한국 가서도 취미로 계속 하려고요!
집중력 있고 차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다들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요~
내일도 새로운 한 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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